덴트(Dent) 또는 덴트코인(Dentcoin)은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거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암호화폐이다.
2017년 8월 12일에 런칭하였다. 창시자는 핀란드 출신의 테로 카타야이넨(Tero Katajainen)이다.
덴트는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모바일 데이터 거래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덴트는 사용자가 모바일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고팔며 기부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 경제를 가능하게 한다.
통신회사는 덴트를 통해 발생되는 비용을 감축시킬 수 있으며 사용자는 자신의 지역에서 가장 적합한 운영자로부터 효율적인 가격으로 모바일 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 데이터 비용은 보다 투명해질 것이며 사용자들은 전 세계에서 모바일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덴트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게 개발된 암호화폐이다.
덴트토큰의 개발자들은 이동통신사업을 담당하는 기업에게 회의감을 느껴 코인을 개발하게 되었다.
고액 요금제에 가입한 사용자의 경우 자신이 지불한 데이터를 모두 사용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만약 데이터가 남는 경우 사용자가 이미 지불한 데이터임에도 불구하고 그 데이터는 사라지게 된다.
즉, 데이터가 낭비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나라에서 소수의 기업들이 이동통신사업을 독점하고 있으며 국가 간 로밍절차는 매우 까다롭고 비싸다.
게다가 덴트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선불 심(SIM)을 주로 소비하는 국가들이다. 한국에서 모바일 선불 심은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애용되고 있는 지불 방식은 선불심이다.
특히 모바일 네트워크의 인프라와 최신 모바일 기기의 비율이 높은 국가일수록 후불 결제 비율이 높으며 그 반대의 환경일수록 선불 결제의 비율이 높다.
모바일 기기의 필요성과 유용성이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 기기를 소지하는 사람의 수는 점점 늘어나지만 정기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요금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사람들의 수가 상당하다.
선불 심 사용자의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덴트는 이들에게 싼 값에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한다.
덴트토큰의 개발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모바일데이터를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주고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블록체인에 모바일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여 국경을 뛰어 넘는 모바일데이터를 위한 시장을 만들고자 한다. 이때, 모바일데이터를 사고팔 때 필요한 화폐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덴트토큰이다.
또한 해외여행을 가면 비싼 금액을 내고 로밍을 하거나 유심칩을 새로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한다.
덴트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먼저 몇몇 국가의 경우 덴트를 통해 데이터를 구매하는 게 훨씬 비싼 경우가 있다.
가령 남아프리카 통신사인 보다콤(Vodacom)의 모바일 데이터를 선불 심(SIM)으로 구매할 경우 250mb에 30랜드(약 2,300원)이다.
그러나 50mb를 덴트를 통해 구매할 경우 가격은 약 2달러, 즉 덴트를 통해 충전할 경우 통신사 가격의 5배를 지불하는 셈이다.
또한 덴트를 통해 데이터를 판매한다고 하더라도 통신사 측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40달러에 8GB를 제공하는 옵션과 10달러에 1GB를 제공하는 옵션의 1MB당 가격이 다른 점을 고려하면, 소액의 선불 SIM을 구매했다면 데이터를 거래해도 큰 이득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액의 선불 SIM을 구매하더라도 통신사 측이 데이터 거래를 자유롭게 방치할 것인지도 의문이다.
마지막으로 아직 덴트는 사용자와 인지도가 적다는 문제점이 있다. 사실상 현재 덴트 프로젝트는 통신사로부터 데이터를 구매대행 해주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향후 덴트 어플리케이션에 도입될 개인 간 데이터 거래가 어떤 방식으로 될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덴트 프로젝트의 미래는 덴트가 얼마나 많은 통신사와 협업 관계를 맺는지에 달려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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